“아내가 남자친구 데려왔다”…신혼집서 셋이 동거한 日부부

27일 홍콩 SCMP 보도
일본 ‘소이왕자’ 부부 사연
  • 등록 2024-07-30 오후 9:39:06

    수정 2024-07-30 오후 9:47:3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내의 남자친구와 한동안 신혼집에서 동거를 한 일본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소이왕자’(33)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일본 요리사 겸 블로거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아내와 아내의 새 남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을 밝혔다.

사진=소이왕자 X(구 트위터)
소이왕자 부부는 올해 결혼 3년 차다. 지난해 아내 세이라가 호주 유학길에 올랐고,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유학생과 연인관계가 됐다. 세이라는 남편에게 연인의 존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고, 소이왕자가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세이라는 지난 12일 귀국한 세이라는 남자 친구를 집에 데려왔다. 이후 부부는 침실에서, 남자 친구 세이는 소파에서 자며 일주일간 한 집에서 생활했다. 이들은 요리 등의 가사일을 함께 했고, 세이라가 남친과 다툴 때는 남편이 중재하기도 했다.

일주일이 흘러 남자 친구가 떠날 때가 되자 소이왕자는 아쉬워하며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했다. 또 “아내가 해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전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이들의 관계를 이상하게 여기며 비판을 했지만 소이왕자는 “아내와 결혼하기 전 연애 시절부터 자유연애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이라가 자신과 함께하는 동안에 사귀었던 남자 친구가 다수였다며 그때마다 세이라가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해줬다고 했다.

소이왕자는 “‘남자 친구 사귀기’가 아내의 취미란 걸 안다. 아내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며 “아내가 아무리 많은 남자 친구를 사귀어도 아무도 나의 자리를 대신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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