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이 기업 측을 포함해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를 개편했다. 산업계 의견 청취를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취지에서다.
회계기준원은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지속가능성기준 자문위원회에 10명의 신임 위원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위촉으로 자문위원회 위원은 총 20명(위원장, 기업 측 8인, 투자자 측 3인, 학계 3인, 전문법인 3인, 유관기관 2인)이 됐다.
신임 위원은 기업 측 5명(이승준 SK하이닉스 ESG팀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신재민 현대차그룹 지속경영기획팀 그룹장, 오경석 풀무원 지속가능경영실장, 홍주연 삼성화재 ESG사무국 파트장), 투자자 측 2명(전윤재 KB금융지주 ESG사업부장, 이은하 신한금융지주 ESG 기획팀 부장), 전문법인 2명(삼정회계법인 ESG CoE 상무, 김동수 김앤장 ESG연구소 소장), 학계 1인(김이배 덕성여대 교수)이다.
위원회는 KSSB의 공식 자문기구다. 기업·투자자·학계·전문법인·유관기관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 자문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제정 기여 자문 △주요 국제기준 국문 번역본 검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연구 과제 자문 등을 해왔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국제 정합성을 갖추되 국내 기업의 수용가능성을 고려한 국내 기준 제정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논의에 국내 경제·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보다 전문적인 자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