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종합)
‘오펜하이머’·‘바비’ 등 9편과 함께 작품상 놓고 경쟁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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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지유 기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작품상과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후보에 올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지명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Maestro), ‘바튼 아카데미’(원제 The Holdovers),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경쟁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엇갈린 운명 속에 인생과 인연의 의미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렸다. 셀린 송 감독이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써서 연출한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영화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