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검증인 자격 ‘완전 개방’

일반 사용자 검증 참여 확대 및 생태계 탈중앙화
  • 등록 2022-12-21 오후 7:54:35

    수정 2022-12-21 오후 7:54:3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가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클레이튼은 어느 누구에게나 참여 기회가 열려 있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으로 전환 후 기존 운영 협력체인 거버넌스 카운슬(GC) 멤버들의 합의 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생태계 내 블록 검증 활동 및 노드 권한을 활용한 독립 비즈니스 창출 권한을 공유할 계획이다.

클레이튼은 기존 GC 중심의 생태계 운영 및 확장 협력 활동은 공고히 유지, 확대하는 동시에 일정한 조건 충족 시 누구라도 블록 검증인으로 활동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클레이튼이 지향하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운영 방식은 ‘개방된 블록 검증 참여’를 골

자로 한다. 일반 사용자의 블록 검증 참여를 늘려 클레이튼 생태계의 탈중앙화를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클레이튼의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가능한 많은 검증자 참여가 가능하도록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개선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 검증자 참여조건, 보상 비중, 페널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안정성도 확보한다.

클레이튼은 향후 블록 검증자들의 검증 성과 및 클레이튼 암호화폐 클레이(KLAY) 스테이킹 물량 규모에 따라 투트랙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즉 검증을 잘함과 동시에 예치하는 자산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런 방식을 통해 플랫폼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제공하는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강화하고, 이익 분배 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퍼미션리스화를 통해 클레이튼 예치 자산 가치의 규모 확대, 예치자 네트워크의 다변화로 플랫폼을 대상으로한 해킹 등 악의적 공격이 더욱 어렵워져 보안성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검열 저항성’도 증진되고, 사업적 시너지 창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클레이튼은 GC 멤버 투표를 통해 퍼미션리스 전환 관련을 결정했다. 카카오, 넷마블, 그라운드엑스, 크래커랩 등 찬성 의사를 표시한 9개 멤버 포함, 반대 3표, 기권 6표로,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전환이 결정됐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퍼미션리스 전환 배경에 대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전세계 블록체인 선구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운영 방식으로, 탈중앙화와 투명성, 개방성을 추구하는 클레이튼으로서는 반드시 이뤄야하는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환 프로젝트와 향후 다양한 전략적 사업활동을 통해 클레이튼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생태계 참여자와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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