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영국 왜 갔냐"비판에 與 "정상외교 왜곡 말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논평
"대통령 정상외교 성공해야 국격 높아진다"
민주당 "교통 핑계로 조문 취소, 왜 韓만 이러냐"
  • 등록 2022-09-19 오후 7:46:19

    수정 2022-09-19 오후 7:46:19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 연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자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실패한다고 야당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좁은 소견”이라고 말했다.

영국·미국·캐나다 5박7일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추모를 위한 정상외교를 왜곡하지 말라”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국익을 이룰 수 있고 국격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외교 참사`, `빈손 순방`을 우려하고 있지만 진심으로 국익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정정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모를 두고 정치공세는, 슬픔에 잠겨 있는 영국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닐 것”이라며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진심으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면을 기원하고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민주당도 대한민국과 영국의 우정과 협력을 위한 이 추모의 발걸음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목적을 ‘조문 외교’로 강조했으면서 정작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면서 “영국에 도대체 왜 간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왕치산 중국 부주석,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조문했다”면서 “다른 나라 정상들은 가능한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불가능한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의 조문이 자진 취소인지, 아니면 사전 조율 없는 방문으로 조문이 거절된 것인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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