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올해 엑스포 개최 시기를 조정해 이달 16~19일 열기로 했던 엑스포 개막식 등 주 행사를 12월 9~11일로 연기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양상으로 확산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수도권 2.5단계)로 격상한데 따른 결정이다. 엑스포 일정도 3일로 단축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엑스포의 주행사장인 ICC 제주에서는 전시와 체험, B2B, 일부 컨퍼런스 등이 정부와 제주도의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시기의 ‘다양화’와 개최장소의 ’다핵화‘에 따라 엑스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었던 주요 컨퍼런스 개최 일정과 장소를 분산했다.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IEVE-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과 실리콘밸리에서 동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특히 포럼에서는 국내 관련 기업에서도 참가해 투자와 기술 교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는 실질적인 B2B 미팅도 이뤄진다. IEVE는 엑스포의 대표적인 포럼인 ‘IEVE-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 포럼’은 연간 3~4회 개최할 계획이다. 12월 열리는 엑스포 본행사 기간에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과 전기차 등 e-Mobility, 스마트그리드, 전력시스템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ICESI 2020’은 오는 16~18일 중문관광단지 내 부영호텔에서 열린다.
대한전기학회와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등 6개 학회와 IEVE,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응모한 논문을 심사하는 국제논문공모전도 함께 진행한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비대면 문화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도 전면 반영해 올해부터 프로그램 개최 시기와 장소를 ‘다양화’, ‘다핵화’한다”며 “엑스포 주 행사 기간에 열리는 전시회와 관람객 체험, B2B, 컨퍼런스 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기조에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