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인국공 사태' 맹비난.."文성은으로 로또 채용"

통합당, 文다녀간 '2017년 5월 12일' 해명 요구
"5월 12일 이전 입사자는 NCS·인성시험 면제"
"文 성은은 인성마저 인정해주나"
  • 등록 2020-06-25 오후 4:22:03

    수정 2020-06-25 오후 4:22:0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래통합당이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으로 청년들이 반발하는 것을 두고 “문빠찬스”라며 맹비난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절차상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취직하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문빠 찬스”라면서 “불보듯 뻔한 경영난에 회사 인력규모가 두 배 이상 높아지면 전 사원이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 공항에서 일할 날 꿈꾸던 청년이 설자리 과연 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규직 전환 자체를 문제 삼은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비대위원은 특히 ‘2017년 5월12일’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2017년 5월12일 집착하는 공사의 결정에서도 드러난다”며 “2017년 5월12일 이전 입사한 관리직 미만 대상자는 이번 채용절차에서 NCS(직무기초능력) 시험이 면제되고 자회사로 고용시험 보는 대상자에게는 인성시험이 면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은은 NCS를 면제하게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은은 인성마저 인정하게 하는 큰 효과가 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청와대는 2월 노사합의에 대해 적극 해명해야 한다”며 “2017년 노사합의를 들먹이며 준비된 정책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존 노조에서는 5월20일 청와대 회의로 관계부처 반대의견 무시되며 급물살탄 것이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회의 관계자와 참석자 누구였는지 내용이 뭐였기에 2019년 2월28일 이뤄진 노사합의와는 다르게 직고용 수순 밟게 됐는지 반드시 해명하라”고 날을 세웠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국공 정규직은 토익만점, 컴활(컴퓨터활용능력) 1급에 겨우 서류통과하고 고시 수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공부해서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뚫어야 되는 자리”라며 “청년들의 소박한 바람은 기존 정규직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되는 것처럼 비정규직 전환도 공정한 경쟁을 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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