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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30아시안게임`의 충청권 공동 유치가 무산되면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후폭풍을 맞게 됐다.
그간 대전시는 천문학적 재원과 함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난제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아시안게임 유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가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유치의향서 승인을 미루면서 2030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는 물거품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 민선7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사업을 발표했다. 현 한밭야구장과 한밭종합운동장을 모두 철거한 뒤 국제적 규모의 프로야구 전용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한밭종합운동장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으로 이전·신축한다는 내용도 같이 나왔다.
대전시는 2029년 유니버시아드와 2034년 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대회를 유치해 해결한다는 계획이지만 향후 10년간 아무런 대책도 없다는 지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올해 말까지 타당성조사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까지 신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한밭종합운동장 철거가 시작되는 2022년 4월부터 충남대와 대전체고 등의 임시시설을 육상경기장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2030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여러 대안들을 마련,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