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경기둔화와 실적 악화 우려에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660선이 깨져 1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1000개가 넘는 종목이 하락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7포인트, 3.46% 하락한 663.07에 거래를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하며 10.9%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90선을 상회해 개장 직후 1%대 상승했으나 곧바로 1%대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장중엔 660선이 깨지며 658.11까지 하락해 작년 10월 16일 652.17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하락폭에 비해서 매도세를 세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1000억원대 매도세를 보이다 장 막판 매도 규모를 축소 510억원 가량 매도하는데 그쳤다.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21억원, 41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매도가 강하지 않았음에도 지수 하락폭이 커진 것은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하락하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대 떨어졌다.
신라젠(215600)은 7%대,
바이로메드(084990)는 3%대,
코오롱(002020)티슈진은 6%대 급락했다.
휴젤(145020)은 3분기 실적 악화에 19%대 급락했다. 같은 보톡스주인
메디톡스(086900) 역시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제넥신(095700)과
코미팜(041960)은 각각 5%대, 4%대 하락했다.
CJ ENM(035760)은 1%대,
펄어비스(263750)는 4%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대,
SK머티리얼즈(036490),
컴투스(078340)는 각각 2%대 하락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은 각각 9%대, 3%대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가 2%대 오르고
포스코켐텍(003670)과
나노스(151910)가 각각 1%대 상승 마감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과 음식료 담배가 5%대 급락했다. 정보기기, 출판 및 매체복제,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출판 및 매체복제,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은 4%대 약세를 보였다. 유통, 의료 밀 정밀기기, 금속, 섬유의류,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화학은 3%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203만9000주, 거래대금은 3조524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1078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