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금융산업대상]NH저축銀, 사업자 소액대출 특화상품 선보여

서민금융진흥원장상
돈줄 마른 자영업자에게 최대 15억원 빌려줘
  • 등록 2018-01-30 오후 6:00:00

    수정 2018-01-30 오후 6:22:28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광석 NH저축은행 전무(오른쪽)가 30일 서울 중구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서민금융진흥원장 상을 받은 후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18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에서 서민금융진흥원장 상을 받는 영예는 NH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실적 쌓기를 위해 거액 대출을 주로 선호하는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소액 사업자 대출이라는 틈새 상품을 출시해 자금이 필요한 개인 사업자 등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에서다.

NH저축은행의 ‘NH사업자행복대출’은 가계가 아닌 개인 사업자 및 법인의 사업 운영 자금 목적 담보 및 신용 대출 상품이다. 거액 여신 중심의 영업 방식을 탈피해 15억원 이하 소호 여신을 핵심 수요 집단으로 선정했다. 자영업자 등의 대출 수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 마케팅 전략의 중심에 놓여 있다.

대출 미상환 위험이 다소 높은 기업 고객 전용 상품이지만, 리스크를 줄일 안전장치도 갖췄다. 대출 고객을 사업 기간 3개월 이상인 실사업자로 한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대출 금액과 이자율을 물건별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안에서 결정하는 것도 특징이다. 개별 물건의 담보 가치를 따지지 않고 물건 유형별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만든 것이다.

담보 대출 한도는 2000만~15억원, 이자율은 연 4.1~11.5% 수준이다. LTV를 초과한 대출액은 1000만~2000만원까지 신용 대출로 취급해 빌려준다.

NH사업자행복대출 상품은 지난 2016년 10월 13일 첫 출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사업자 특화 상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2016년 12월 75억원에 그쳤던 대출 잔액은 1년 만인 지난해 12월 469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9%에서 4.3%로 올라섰다. NH저축은행은 올해 대출 잔액을 900억원, 대출 비중은 7.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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