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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 씨는 지난 20일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1시32분께 서울 중앙지법에 나타났다. 롯데 그룹을 둘러싼 횡령 혐의로 기소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서씨는 지난 2006년 신 총괄회장이 차명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6%를 넘겨받으면서 증여세 298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와 함께 딸 신유미(33)씨 등과 롯데로부터 ‘공짜 급여’ 508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38살 연상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3번째 아내가 된 그는 2년 뒤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을 낳았다.
서 씨는 공식활동을 하지 않으며 주로 일본에서 머무는 등 철저히 은둔생활을 해왔으며, 현재 수천억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