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JD·니오, 中 LPR 동결에 동반 약세

  • 등록 2024-01-22 오후 11:48:15

    수정 2024-01-22 오후 11:48:15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다섯달째 동결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알리바바(BABA)의 주가는 전일대비 2.49% 하락한 67.68달러에, 징둥닷컴(JD)은 4.24% 하락한 21.34달러에, 니오(NIO)는 전일대비 1.57% 내린 5.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LPR은 명목상으로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인민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기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8월 단행된 LPR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수잔나 스트리터 XM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 금리를 예상대로 변경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경기 둔화를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신선한 자극도 제공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몇 달 간 중국 경기 침체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에 중국 증시 역시 광범위한 디플레이션, 소비 부진, 부동산 부채 위기, 제조업 침체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장기간 자극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키겠다고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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