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 내린 2658.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짙었다. 2670선으로 출발하더니 오후 들어서며 2660선이 깨졌다. 이후 265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소폭 상승했지만 266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간밤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2813.2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5% 밀린 4101.2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0.72% 빠진 1만1994.46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 긴축을 개시한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 지표에도 경기 침체 논란 등을 반영해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 기관이 748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911억원 내다 팔았다. 개인은 792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했다. 운수창고(2.34%)는 2%대 밀렸다. 건설업(1.92%), 은행(1.63%), 증권(1.5%), 금융업(1.4%), 의료정밀(1.22%), 통신업(1.22%), 기계(1.21%), 전기가스업(1.12%), 화학(1.1%) 등은 1% 넘게 내렸다. 전기·전자(0.98%), 서비스업(0.96%), 의약품(0.89%), 제조업(0.85%)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비금속광물(1.35%)은 1% 넘게 상승했으며, 섬유·의복(0.44%), 음식료품(0.03%) 등은 1% 미만 올랐다.
반면 시총 상위주에서 포스코케미칼(003670)은 하락장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립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에어부산(298690)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13%대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5억1314만주, 거래대금은 7조6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2개 종목이 올랐다. 52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