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 "여행수요 회복…유가 100달러 넘어도 이익 남아"

올해 항공유값 35% 상승했지만 비행기표값도 올라
여행 수요 회복세…델타, 일일매출액 사상최대 기록
  • 등록 2022-03-16 오후 4:10:01

    수정 2022-03-16 오후 4:10:0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항공업계가 남몰래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이익이 늘어 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델타항공 여객기. (사진=AFP)
15일(현지시간) CNBC는 올해 들어서만 항공유 가격이 35% 상승했지만, 항공권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항공 업계의 표정은 밝다고 전했다.

항공권 가격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봄과 여름을 기점으로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주요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구매액은 총 66억달러(한화 약 8조1600억원)로, 예약과 판매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처음 돌아갔다고 전했다. 에어라인 리포팅에 따르면 미국 여행사에서 팔리는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464달러를 기록, 전월 409달러보다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최근 예약 건수는 2019년 수준을 앞섰으며, 지난주에는 9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일일 현금 매출을 기록했다. 델타항공은 1분기 매출이 2019년 수준의 78%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예상치 72%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글렌 하운스타인 델타 항공 사장은 JP모건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올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100% 상쇄할 수 있을 거란 매우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최근 며칠간 일일 매출액이 2019년 평일 수준의 1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다해도 수익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최근 항공사들의 주가도 큰 폭 상승 중이다. 15일 델타와 아메리칸 주가는 각각 약 7%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상승률 1.7%를 크게 웃돌았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