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오는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스튜디오 하나에서 ‘창작공감: 희곡’ 낭독회를 개최한다.
| 지난 4월 열린 국립극단 ‘창작공감: 희곡’ 올해 첫 낭독회 ‘금붕어 휠체어’ 낭독 공연 장면(사진=국립극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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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감: 희곡’은 경력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익명으로 상시 희곡을 투고할 수 있는 제도다. 접수된 모든 희곡은 이경미 평론가, 윤성호 작가 등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가 읽고 검토하며 선정작에 한해 낭독회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만 100여 편의 희곡이 접수됐다. 지난 4월 ‘금붕어 휠체어’(문보령 작)의 올해 첫 낭독회를 개최했다. 이번이 두 번째 낭독회로 ‘그림자 무덤’(장효정 작), ‘저는 종군기자입니다’(표광욱 작) 등 두 작품을 선보인다.
‘그림자 무덤’은 무연고자의 죽음에 대해 몽환적이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장효정 작가는 “이름 없이 떠나간 이들의 삶도 기억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명기, 김보나, 박소연, 박용우 등 국립극단 시즌단원 4명이 낭독 배우로 출연한다.
‘저는 종군기자입니다’는 부모의 이혼 소송 가운데 선 청소년의 심리를 종군기자에 빗대어 그린다. 극단 놀땅에서 활동 중인 표광욱 작가의 작품으로 그는 “모두 겪었을 청소년기가, 누군가에겐 외면받았을 사실이 두렵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강현우, 김세환, 이원준, 이유진과 배우 김수현 등이 낭독한다.
두 편을 연이어 낭독한 뒤 ‘창작공감: 희곡’ 운영위원인 이경미 평론가의 진행 아래 작가들과 ‘예술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연중 낭독한 작품 중 최종선정작은 내년 국립극단에서 쇼케이스로 선보인다.
낭독회 티켓은 무료이며, 국립극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