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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차세대 극작가 10명(김명환·김성배·김숙종·박윤희·윤미현·이혜빈·임빛나·조인숙·진주·황혜정)의 신작 낭독회 ‘작가의 방 낭독극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시의성 있는 주제로 현대미학을 구현하는 창작극 개발 및 차세대 극작가 양성을 위해 2016년부터 극작가들의 네트워크인 ‘작가의 방’을 운영해왔다. 완성된 희곡을 주로 제작해왔던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고 극작가들과 장기적인 창작 협력을 도모코자 마련한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공개모집 방식으로 데뷔 5년차 이상의 작가 중 시놉시스의 독창성과 개발 가능성, 네트워킹을 통한 집필 과정의 참여 의욕 등을 고려해 10명의 작가를 선발해 함께했다. 작가들은 시놉시스와 정기토론, 전문가 특강, 국립극단 시즌단원들과 함께하는 테이블 낭독회 등 희곡 창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결혼, 불안, 정체성에 관한 현대인의 갈등을 탐구하여 ‘지금, 여기’ 우리들의 이슈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이혜빈 작가의 ‘결혼’, 황혜정 작가의 ‘중국식 옷장’, 임빛나 작가의 ‘얼굴도둑’이 주목할 만하다.
매 공연 종료 후에는 또 하나의 창작과정으로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관객 피드백을 통해 작가가 작품에 대한 확신을 얻고 창작의 방향을 점검하는 기회다. 전석 무료 공연이다.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1인 1매까지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