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방조리기구 전문기업 자이글이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이글(234920)은 14일 “일본 TUF와 1099만달러(약 128억원) 규모의 자이글 웰빙 그릴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지난 9월 TUF와 체결한 약 245만달러 계약 중 약 50만달러도 포함됐다.
자이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이글 웰빙, 자이글 플러스, 자이글 핸썸 등을 일본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양판점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자이글 웰빙 그릴은 특허 받은 기술인 ‘상부 발열 및 하부 복사열’의 양방향으로 가열해 냄새·연기·기름 튐이 없어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 유해가스 방출이 없어 쾌적하고 깔끔한 실내요리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조리 팬이 다양해 그릴부터 오븐, 토스터, 생선구이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실제로 자이글 웰빙 모델은 이날 오전 일본 최대 오픈마켓인 라쿠텐(www.rakuten.co.jp)의 핫플레이트(그릴) 부문에서 데일리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2011년 일본 진출 이후 지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라쿠텐은 약 1억1040만명(2016년 6월말 기준) 이상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일본 최대의 오픈마켓 사이트로 2011년에 연간 유통 총액이 1조엔(약 11조7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약 2조6749억엔(27조2604억원)어치 상품을 유통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011년 일본 첫 진출 이래 2015년까지 약 3000만달러 이상 수출하며 일본 내 자이글 웰빙 그릴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며 “앞으로 현지 법인 설립 및 플래그십 스토어 활용, 프리미엄 라인을 포함한 신제품이 출시되면 기존 수출 실적을 빠르게 뛰어 넘는 것은 물론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