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DJ 된 尹, 상인들에 "용기 잃지 말고 힘 내달라"

3년 만에 공주 산성시장 다시 찾아
  • 등록 2024-12-02 오후 8:08:36

    수정 2024-12-02 오후 8:08:3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을 격려했다.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산성시장을 다시 찾은 윤 대통령은 “공주가 제 아버지의 고향이니 제 고향이나 다름없고, 여러분께서 저를 공주의 아들로서 늘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시장 방문에 앞서 참석한 민생토론회를 언급하며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긁어모아서 여러분들이 사기 잃지 않고 힘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주제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정부는 배달·온라인 상품권 수수료 경감, 노쇼(예약 부도)·악성 리뷰 피해 구제 강화, 5000억 원 규모 상권육성펀드·상권발전기금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장 내 음악·재난방송 등을 위해 설치된 라디오 방송국도 방문했다. 즉석에서 라디오 DJ를 맡은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면 힘이 드는게 아니라 늘 기분이 좋고 즐겁다. 그래서 시장에 오면 떠나기가 싫어진다”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희들을 믿고 용기 잃지 말고 힘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 여러분들 저 믿으시죠”라고 묻자 상인들이 “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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