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신차 판매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 하이브리드 차량 이미지. 차량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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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23만38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158대) 대비 41.5%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는 11만7611대 신규 등록돼 전년 3분기 대비 1.9%(2230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솔린(휘발유) 차량은 총 68만6347대 신규 등록됐다. 디젤(경유) 차량 역시 23만9874대 팔리며 내연기관차 비중이 높았다.
3분기 누적 신차 등록대수는 총 132만47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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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레저용 차(RV)의 대세가 이어졌다. 올 3분기 SUV는 총 59만3252대가 신규 등록됐고, RV 역시 9만7724대 추가됐다. 세단 차량은 38만4099대 팔렸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는
기아(000270)가 승용차 기준 올 3분기 총 38만1813대를 판매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005380)(35만3386대), 제네시스(10만2080대),
KG모빌리티(003620)(5만2698대), GM 한국사업장 ‘쉐보레’(2만8764대) 순이다.
인기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로 9만2119대 신규 등록돼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쏘렌토(5만9161대), 카니발(5만7448대), 스포티지(5만4033대) 등 기아 SUV 3종이 판매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 테슬라 모델 Y.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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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BMW가 5만6535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만4353대), 아우디(1만4108대), 볼보(1만2508대), 렉서스(1만44대) 순이다.
인기 모델로는 BMW 5시리즈가 3분기 누적 1만6058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또한 3분기 누적 판매 상위 모델에 지난 7월 국내 출시한 테슬라 모델Y(6730대)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