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 컨설팅업체 대표의 측근 변모(40)씨를 체포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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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9일 오후 3시 50분쯤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씨를 주거지 부근에서 붙잡았다. 검찰 관계자는 “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변씨는 라 대표가 설립한 투자컨설팅업체의 등기상 대표로,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하고 고액 VIP 투자자나 의사 투자자들을 전담 관리하는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라 대표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자택에서 붙잡았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변씨 등을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 인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4일 라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주식·금융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