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인니 조코위 대통령과 회동…“전력 인프라·전기차 분야 협력”

LS그룹-인도네시아 전력 공사, 업무협약 체결
전력케이블·기기 등 여러 분야 기술 지원·협력
해저케이블 수요↑ 전망…LS와 파트너십 기대
“LS의 기술력이 인도네시아 발전에 도움될 것”
  • 등록 2022-07-28 오후 3:38:40

    수정 2022-07-28 오후 3:38:4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그룹과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Perusahaan Listrik Negara)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르마완 프라소조(왼쪽 다섯번째)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대표이사, 구자은(왼쪽 여섯번째) LS그룹 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LS그룹과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간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S그룹)
양사 간 협약은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투자 활성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이은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구자은 LS그룹 회장,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다르마완 프라소조 PLN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S(006260)그룹과 인도네시아 전력청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전력기기·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과 사업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재계 10위권인 아르타 그라하(AG) 그룹과 합작법인 LSAGI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LSAGI는 올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6만4000제곱미터(㎡) 부지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LSAGI는 인도네시아의 전력 설비와 건설, 플랜트 등에 최적화된 전력 송·배전용 가공 전선, 저압(LV)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한다. LS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함으로써 LSAGI를 초고압 전력케이블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특성상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산업 발전과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나라로, LS그룹은 세계적으로도 5개 기업 정도만이 보유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사업 파트너십이 기대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만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LS그룹이 가진 기술력과 경험이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아무쪼록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다 함께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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