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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매수가격(진입가격)과 매도가격(청산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을 말한다.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4억원의 증거금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가지고 최대 10억원을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문제는 최근 전문투자자 문턱이 낮아졌다는 데 있다.
투자 경험이 많다는 전제하에 전문투자자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이나 관리도 없다. 전문투자자 자격을 이어가기 위해 2년에 한 번 전문투자자 연장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이 전부다. 게다가 일단 한 번 전문투자자로 등록이 되면 2년 동안 자격 요건에 미달되는 경우가 생겨도 자격은 유지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문투자자 수는 지난 2019년 3331명에서 지난해 규제 완화로 인해 1만1628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1만3950명까지 늘었다. CFD 투자에 나서는 전문투자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말 823명이던 CFD 계좌 보유 전문투자자 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4720명으로 약 1년 반 사이 6배 가량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거금율이 높아지면서 위험성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CFD는 대표적인 고위험 상품”이라면서 “특히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반대매매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