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교육당국이 학원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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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이 우선 실시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17개 지자체가 백신 자체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대해서는 학원 강사들이 대상자로 포함될 수 있도록 우선 접종을 각별히 당부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학원 강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여름방학에도 특강 등을 듣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높다. 학원총연합회는 학원 강사들이 2주 간격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로 교육부와 합의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 전국 확진자가 일 평균 655명으로 지난주 대비 33% 정도 늘었고 특히 수도권이 전체 확진자의 74%를 차지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 방역 강화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다수 모이는 학원에 대한 방역도 더 강화하고 백신접종도 확대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방역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개편에 맞게 학원 방역수칙을 개선하고 개학 전후로 3주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유 부총리는 “중대본의 특별방역점검과 교육부, 교육청의 방역점검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학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체적인 방역 점검을 하겠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학원 종사자분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함께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