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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룸 월세는 6·17 대책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월세가 비교적 저렴했던 금천구(38만 원), 도봉구(37만 원), 구로구(38만 원) 등에서 전달 대비 9% 이상 큰 오름폭이 나타났다.
투·스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도 67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10% 급등했다. 특히 동대문구(65만 원), 강북구(62만 원), 강서구(60만 원), 중랑구(62만 원)가 7~8%로 가장 크게 올랐고, 관악구(62만 원), 금천구(57만 원), 은평구(53만 원), 서초구(101만 원) 등도 3~5% 상승폭이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는 2018년 8월 이후 22달 만에 월세가 세 자리 수를 나타냈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남 고가 아파트를 겨냥하다보니 정책에서 제외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이 주목받으며 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택임대차 3법 추진 등을 앞두고 하반기 전·월세 가격이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