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연구원 원장에 이항용 한양대 교수 내정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연구원 11대 원장으로 이항용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사진)가 내정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연구원은 이 교수를 신임 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고 사원총회 의사를 묻고 있다. 연구원의 총회 구성원은 20여 개 은행으로 새 원장은 이들의 과반수 찬성을 통해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관련 절차가 문제없이 마무리되면 이 교수는 박종규 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5일 취임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지난해 상반기 금융당국 주도로 운영된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민간전문가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