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업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 비중 30.3%→33%로…대체투자 14.2%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해외주식과 사모투자, 인프라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반면 국내주식, 국내채권은 줄일 계획이다.
‘202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을 보면 국민연금이 계획한 올해 말 해외주식 비중은 33%로, 작년 말 30.3%보다 2.7%포인트(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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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체투자의 세부 투자항목 금액은 시장 여건에 따라 상호 조정을 허용한다.
반면 올해 말 국내 주식 비중(15.4%)은 작년 말(15.9%)보다 0.5%p 낮아진다. 또한 같은 기간 국내 채권 비중(29.4%)은 작년 말(32.0%)보다 2.6%p 줄어든다.
국민연금의 2024년도 자산배분(안)의 특성치를 보면 올해 기대수익률은 5.4%다. 지난 1988~2022년 말 기준 연평균 누적수익률 5.11%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위험(포트폴리오 수익률의 표준편차)은 8.0%, 연간 손실확률(연간 운용수익률이 (-)일 확률)은 25.0%다.
해외주식, 작년 국민연금 자산 중 수익률 ‘최고’
국민연금의 올해 자산배분안이 이같이 계획된 것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려면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업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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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부문은 북미 주식(지난 2022년 말 기준 64.1%)이다. 또한 미국주식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은 애플(6.58%)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8%), 인베스코 MSCI 미국 ETF(4.79%), 아마존(2.97%), 엔비디아(2.71%)가 뒤를 잇는다. 이들 정보기술(IT) 분야 7개 빅테크 기업 주가는 작년 한 해 75% 오르면서 미국 증시를 주도했다.
또한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과 분산효과를 내면서 안정적 수익률을 내기 때문에 국민연금기금 내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국민연금기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8.22%)를 기록했으나,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으로 손실 폭을 축소했다.
당시 잠정 집계됐던 각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