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시장은 강보합 마감했다. 10년물 이하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2bp(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한 가운데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2bp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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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89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3.857%,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2bp 내린 3.905%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5bp 내린 3.98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9bp 오른 3.832%, 30년물은 2.2bp 오른 3.796%로 마감했다. 50년물은 2.2bp 오른 3.7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3.1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107계약, 은행 2576계약, 연기금 98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1만554계약, 투신 201계약, 개인 5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6틱 오른 108.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53계약, 금융투자 777계약, 투신 22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316계약, 은행 562계약, 개인 453계약 순매수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지금 시장 분위기는 숏 재료가 나와도 크게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지 않다”면서 “다만 단기적인 롱재료가 나온다면 큰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이어 “크레딧 시장이 강한데, 시장이 얇아 안 따라가기도 그렇지만 내년 기업들 실적이 올해 보다 과연 좋을지, 조금은 성급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