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러시아가 24대의 전투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공격했다. 러시아의 크렘린궁을 우크라이나 드론이 공격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지 하루만에 보복에 나선 것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를 공격했다고 4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자폭하는 드론을 이용했다. 이중 24기 중 18기를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드론 대부분은 키이우 상공에서 격추돼 떨어졌고, 일부 차량과 도로가 파손됐다.
키이우시 관계자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공격에 사용됐지만 수도 상공의 드론과 함께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드론 15대는 대학 캠퍼스가 있는 오데사로 향했다. 이중 12대는 격추됐지만 3대는 대학 캠퍼스를 타격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날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 본부를 찾아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법정에 회부하기 위한 특별재판소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키이우 상공에서 발생한 폭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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