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社 엔비바, 시장 오해로 저평가"…`강력매수` 추천

레이몬드 제임스, 엔비바 투자의견 `시장상회`서 `강력매수`
"재무전망에 변화 없지만, 시장 오해로 주식가치 파괴"
"회사 ESG 특성 오해 탓에 투자의견 상향, 16년 래 처음"
"석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삼림 파괴도 전혀 없어"
  • 등록 2022-10-18 오후 8:59:05

    수정 2022-10-18 오후 8:59:0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목재 바이오매스 연료업체인 엔비바(EVA)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오해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주식 가치가 불공정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고 추천한 월가 투자은행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파벨 몰카노프 레이몬드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엔비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0달러로 유지했는데, 그럼에도 이는 전일 종가대비 52.9%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례적으로 몰카노프 애널리스트는 “사실 이번 투자의견 상향 조정은 엔비바의 재무전망 변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대신 이 회사 제품에 대한 시장에서의 깊은 오해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비바는 에너지 생산을 위해 석탄 대신 쓰이는 목재 펠릿을 만드는 기업이다.

그는 “시장이 비즈니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성을 오해하고 있다는 직접적 결과로서 이번 투자의견 상향 조치를 했다”며 “이는 우리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낸 지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오 에너지는 발전에서 석탄을 대체함으로써 환경적으로 유익함을 주는 대체품”이라고 평가했다.

몰카노프 애널리스트는 “사실 엔비바는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받는 오해로 인해 주식 가치에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목재 펠릿의 가치를 투자자들이 더 잘 이해하게 된다면 주식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야 말로 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일례로 그는 “엔비바는 목재 펠릿을 만들기 위해 삼림을 파괴하지 않으며, 이 용도를 쓰일 목재를 미리 재배해서 수확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엔비바는 어떠한 목재 공장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목재 펠릿은 석탄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연소되기 때문에 대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실제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목재 펠릿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엔비바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비바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충격을 받을 순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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