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 론칭...MZ세대 모바일 편의점으로

  • 등록 2022-10-06 오후 4:52:54

    수정 2022-10-06 오후 4:52:54

에이블리가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론칭하며 MZ세대 입맛 잡기에 나선다. 에이블리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패션, 뷰티, 라이프까지 활발한 영역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블리가 푸드 카테고리를 정식 론칭하며 MZ세대 입맛 잡기에 나선다.

에이블리는 식생활에 있어서도 개성과 취향이 담긴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푸드 카테고리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는 △과자/쿠키 △초콜릿/젤리/캔디 △그릭요거트/아이스크림 △그래놀라/시리얼 △도시락/식단관리 △간편식 △떡/베이커리 △차/커피/음료 등 MZ세대 맞춤형 간식코너로 구성했다. 채소, 해산물, 육류 등 신선식품 장보기를 위한 기존 식료품 플랫폼과 달리, 떡켓팅과 빵켓팅 등 새로운 간식 문화를 선도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에이블리 푸드관은 테스트 기간에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 실시한 1차 기획전(8.17~23) 대비 2차 기획전(8.30~9.5) 거래액은 25% 증가했으며, 9월 주문자 수는 전월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입점 브랜드 수는 무려 6배 증가했으며, 시즌 상품 단독 론칭, 컬래버레이션 등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협업 러브콜이 이어졌다.

에이블리 푸드는 ‘MZ세대 모바일 편의점’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매 카테고리와 상품 종류가 한정적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에이블리에서는 유튜브, 틱톡 등 SNS에서 화제되는 간식과 희소성 있는 맛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있지 채령이 출연해 래퍼 이영지에게 ‘프링글스 한 통 다 먹어 본 적 있어?’로 화제가 된 후 프링글스 상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슈퍼핫 갈릭새우’, ‘스윗마요치즈’, ‘미국남부식바베큐’ 맛이 인기다.

MZ세대 생활 패턴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테고리 오픈 첫날 젤리, 그릭요거트, 케이크, 쿠키 등이 에이블리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바쁜 일상 속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룩트의 그릭요거트, 인테이크의 제로슈가 탄산음료 슈가로로 등 건강과 맛을 모두 갖춘 간식류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할 수 있어 필수 축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레터링 케이크와 기념일에 소소하게 선물하기 좋은 컨셉별 과자 세트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

에이블리가 푸드에 뛰어드는 것은 유저 설문 조사 결과, 앱 리뷰와 검색 데이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푸드 상품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관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의류, 화장품에 이어 식생활에 있어서도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깊게 파는 ‘디깅(digging)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흑임자, 양갱, 떡, 약과 등 일명 ‘할미입맛’ 이라 불리는 전통 간식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즐거운 건강관리 ‘헬시플레저’ 열풍에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등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뺀 ‘로푸드(Low food)’도 인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향 소비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개인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간식에도 아이덴티티가 담겨있으며, 새로운 개성 표현의 기회로 여기는 MZ세대 유저 특성을 반영해 이번 푸드 카테고리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춘 브랜드 및 상품을 확대하고 패션,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간 교차 추천 범위를 확대해 MZ세대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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