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MR 기업 뉴스케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MOU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SMR 부지로 선정
미국 외 두 번째 부지로 고려…건설사업 탄력 기대
국내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과도 협력
  • 등록 2022-05-24 오후 5:29:17

    수정 2022-05-24 오후 5:29:1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MOU를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협약으로 SNN은 루마니아 SMR 건설을 위한 엔지니어링 연구, 기술 검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루마니아의 첫 뉴스케일 SMR의 부지로 고려되는 ‘도이세슈티(Doicesti)’에 대한 인허가에도 돌입한다.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이번 MOU는 미국 무역개발청 주관으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 SMR 워크숍에서 체결됐다.

뉴스케일파워와 SNN은 지난해 11월 루마니아에 462MWe 규모의 뉴스케일 SMR을 건설하기 위한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또한, 작년 초부터 SNN은 미국무역개발청의 자금으로 루마니아 내 뉴스케일 SMR 건설 가능 부지를 검토했으며, 부지 후보 중 도이세슈티를 우선 고려 부지로 선정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이번 MOU 체결은 SNN과 파트너십에서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이라며 “부지 최종 선정을 위해 SNN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민 기타 SNN CEO는 “이번 부지 선정은 3년 전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MOU 이후 가장 획기적인 첫걸음”이라며 “SNN은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유럽 내 첫 뉴스케일 SMR을 건설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케일 SMR 초도 원전은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 건설될 예정이며 미국 외 두 번째 부지로 루마니아 도이세슈티가 논의됨에 따라 뉴스케일파워는 전 세계적으로 SMR 건설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가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미국, 루마니아 등 뉴스케일파워의 SMR 건설계획이 구체화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회사들의 사업 참여 논의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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