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막겠다”…與 의원들, 2일 ‘GTX-D 원안사수’ 삭발식

박상혁·김주영, 2일 세종서 결의대회
"교통지옥 김포 외면 말라"
  • 등록 2021-06-01 오후 5:58:04

    수정 2021-06-01 오후 6:06:13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상혁(김포을), 김주영(김포갑) 의원이 오는 2일 세종 국토교통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한다. 최근 강남권 직결이 무산되면서 일명 ‘김부선(김포~부천선)’이라는 별칭을 얻은 수도권 서부권역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사진=연합뉴스)
1일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2일 세종시 국토부 앞에서 ‘GTX-D원안 사수·서울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결의대회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D 김포~하남 노선과 서울 5호선의 김포 연장을 반영하기 위한 김포시민단체의 의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차원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박상혁 의원과 김주영 의원, 지역 선출직 공직자, 김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삭발식을 진행하고 국토부 관계자에 호소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에서 김포 장기에서 인천 검단을 지나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GTX-D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간 GTX-D노선을 통해 강남까지 바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무산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랐다. 특히 인구 수는 약 50만명에 달하지만 약 200명이 타는 2량짜리 꼬마 경전철 ‘김포 골드라인’밖에 없는 김포 주민들을 중심으로 큰 반발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상혁 의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 이후 심각한 수도권 내 교통불균형과 교통소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김포·검단 등 서부권 주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매우 크다. 이에 GTX-D 원안 및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김포 시민사회단체 및 국회의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GTX-D노선이 담기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경기도 의견수렴 절차와 국토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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