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30세 미만 제외…국방부,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서욱 국방부장관, 軍 코로나19 대응 집중점검
백신 종류 및 시기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
"상황변화 고려, 조기에 모든 접종 준비 완료해야"
  • 등록 2021-04-12 오후 6:34:20

    수정 2021-04-12 오후 6:34: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58만 군 장병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려던 국방부가 방역당국의 30세 미만 접종 제외 방침에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의무복무 중인 대다수의 장병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12일 군 내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코로나19 관련 제8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차관 등 주요직위자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백신수송지원본부장, 의무사령관 등 주요지휘관들이 참석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서 장관은 우선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대상 변경에 따라 30세 미만 장병 대상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와 접종시기 및 방식에 대해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되, 다양한 상황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기에 모든 접종 준비를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부분적으로 보류·연기했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했지만 혈전 발생 등 부작용 우려 때문에 4~6월 접종 대상자 중 30세 미만은 제외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당초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단급 의무대 등 나머지 의무 인력과 지휘통제실 및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일반전초(GOP) 등 필수 작전부대 인력을 대상으로 6월부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와 함께 서 장관은 정부 백신 수급 계획과 연계한 호송 및 경계임무 수행 준비 계획을 점검하고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예방접종센터 개소 일정에 맞춰 지역 책임 부대는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함께 백신의 온도 일탈, 정전·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안전 점검과 모의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장관은 지역사회 확진자 수 급증을 고려해 휴가 복귀자 방역 관리 등 군 내 유입 차단 노력과 장병 개개인의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또 교육시설과 신병교육대 등 방역 관리에 취약한 일선 부대를 대상으로 5월까지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 차원의 감염병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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