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품 횡령' 경찰관 줄줄이 체포…전국 경찰관서 전수조사

강남서 이어 용산서도 적발
"압수된 현금 중점 점검"
"통합 증거물 관리 절차 개선"
  • 등록 2024-10-17 오후 5:14:28

    수정 2024-10-17 오후 5:14:2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어 용산경찰서에서도 경찰관이 압수품을 빼돌렸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청이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사진=이데일리DB)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압수된 현금을 중점 점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증거물 관리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A경장이 현금 3억원 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리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경장은 불법 도박 사건 등에서 압수한 현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은 체포 후 직위해제됐다.

16일엔 용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B경사가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압수한 1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B경사는 압수물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접하고 훔친 압수물을 다시 채우던 과정에서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수조사로 경찰이 압수품을 빼돌린 사례가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사이 경찰관 징계 건수는 349건이다. 중징계인 파면의 경우 올해 같은 시기 25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간 파면 수가 가장 많았던 2020년(25건)에 이미 도달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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