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고무장화를 신고 거위 내장을 발로 밟아 배설물을 빼내는가 하면 신선하게 보이도록 회백색이던 내장을 핏물에 담가 분홍색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공장 바닥 여기저기에는 오물이 흩어져 있었으며 내장을 담는 바구니들은 세척되지 않은 듯 잔뜩 때가 낀 모습이었다.
특히 산둥성 빈저우의 작업장에서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는데, 작업자들이 소변을 본 하수관에 빠진 오리 내장을 다시 건져내 재사용하고 있었다.
이렇게 가공된 내장은 훠궈 식당에 재료로 납품됐다. 공장 측은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도축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상은 생산 일자도 표기하지 않고 냉동 후 바로 비닐봉지에 담아 훠궈 식당에 판매했다. 작업자는 취재기자에게 생산 일자를 표기하는 게 뭐냐고 되묻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 공장에서는 위생 논란만이 아닌 미성년자 불법 고용 논란도 불거졌다. 작업자 가운데 10세, 15세 청소년이 있었던 것. 중국에서는 16세 미만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현재 중국 위생 당국은 해당 공장들에 생산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