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플바이오(304840)가 치매 조기 진단 제품 출시로 인해 연매출이 7.7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피플바이오 CI (사진=피플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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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44억원으로 전년보다 670.2% 급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4억원으로 58.6% 늘고, 순손실은 148억원으로 199.7% 급증했다.
피플바이오는 주력 제품인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키트 ‘알츠온(AlzOn)’ 출시로 인해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알츠온은 간단한 혈액 채취 방법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화(응집화) 정도를 측정해 위험도를 사전에 확인하는 검사방법이다. 알츠온은 2018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고 2021년 말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반면 알츠온 홍보·판촉, 검사 인프라 구축 등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피플바이오는 알츠온 홍보를 위해 TV와 라디오광고를 진행하고 서울 시내버스와 택시, 지하철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인지도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피플바이오는 국내 5대 수탁검사기관을 중심으로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과 치매 전문 클리닉 등 1차, 2차 병원을 통해서도 알츠온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피플바이오는 알츠온으로 인해 올해 더욱 가파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부터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024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