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뉴욕 주지사 탄생…민주당 캐시 호컬

개표율 90%서 52.9% 득표…경쟁자에 5.8%p 앞서 승리
다인종·범죄 난무 뉴욕주서 사상 첫 여성 주지사 ''주목''
전임자 사임후 대행 주지사서 선거 거쳐 정식 주지사로
  • 등록 2022-11-09 오후 4:02:29

    수정 2022-11-09 오후 4:02:2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캐시 호컬이 뉴욕주 주지사에 당선됐다. 다양한 인종이 뒤섞여 크고 작은 범죄와 사건·사고가 끊임 없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사상 첫 여성 주지사가 탄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상 첫 여성 뉴욕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 캐시 호컬. (사진=AFP)


블룸버그통신은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호컬이 공화당 후보 리 젤딘을 접전 끝에 누르고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9일(미 동부 표준시) 오전 1시 20분 기준 뉴욕주 주지사 선거 개표율이 90%를 기록한 가운데, 호컬은 52.9%, 젤딘은 47.1%의 득표율을 각각 확보했다.

미 언론들은 남은 표를 모두 개표하더라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을 만큼의 차이라고 판단하고 호컬의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젤딘은 “차이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며 “모든 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젤딘에 대해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공화당 출신 뉴욕 주지사에 도전한 후보자라고,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사기 주장을 지지하는 충성파 추종자라고 각각 소개했다.

뉴욕주 부주지사 출신의 호컬은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한 뒤, 작년 8월 직위를 승계 받아 남은 임기 동안 업무를 대행했다. 당시에도 사상 첫 여성 주지사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이번에 공식 선거를 통해 당당하게 자리를 꿰찬 것이다. CNN은 “호컬이 ‘완전한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호컬은 이날 승리 연설에서 “생식권을 보장하고, 주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거리와 지하철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며 기존에 내세웠던 공약들을 되풀이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당신들이 나를 최초의 여성 뉴욕 주지사로 만들어 줬지만, 나는 역사를 만들려고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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