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위력에 나무 쓰러지고 산사태…전국 피해 속출

제주, 나무 쓰러져 주택 덮쳐…도로도 침수
충북, 산사태로 도로 통제…"강한 비바람 주의"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없어"
  • 등록 2022-09-05 오후 5:51:05

    수정 2022-09-05 오후 5:51:05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서며 거리에 있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와 경남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부는 가운데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한 5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 마당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태풍으로 접수된 신고는 총 68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2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선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며 인근 주택을 덮쳐 소방 인력이 조처했다. 제주시 조천읍에선 창고 지붕이 바람에 날려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폭우 탓에 송악산 인근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에선 가로수가 찻길로 쓰러지고, 제주 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 조처가 내려졌다. 정박해 있던 어선 1척과 주택·상가 10채가 침수됐지만, 현재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충북에서도 많은 비 탓에 산사태가 발생하며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도로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낙석과 토사로 뒤덮였다.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안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는 시간당 40㎜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 단위로는 시간당 5~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최대풍속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바람, 폭풍해일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에만 사흘 만에 최고 690㎜ 넘는 비가 내리고 초속 37.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항공기 전편을 결항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 운항 예정이었던 142편 중 36편은 바람 탓에 운항하지 못했다.

5일 오후 1시30분께 충북 제천시 금성면의 한 농어촌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제천시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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