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01월19일 17시07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횡령 사건으로 거래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횡령 손실을 반영한 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수백억원이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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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횡령금액 2215억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한 결과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다”면서 “실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했으며,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3분기까지 매출액 5862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현재는 회사에 유입된 금액이다. 1880억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원 정도다”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자기자본은 완전 잠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1년 말 기준으로 보면 수백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2년에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