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청구액 4억6천만원, 2차 소송 맞은 윤서인

  • 등록 2021-04-08 오후 4:59:42

    수정 2021-04-08 오후 4:59:4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이 모여 만든 단체 광복회가 8일 독립운동가 비하 게시물을 올린 만화가 윤서인씨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11일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앞두고 왕산 허위 선생 손자 허경성 유족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213명이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씨에 대한 2차 위자료 소송 소장을 접수한다고 전했다. 윤씨에 대한 형사고소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위자료 소송 청구액은 2억1400만원이다. 소송 참여자는 214명, 1명당 청구금액은 100만원씩이다.

윤씨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은 지난 2월25일에도 이루어졌따. 당시 소송 청구액 2억4900만원을 합해 윤씨에 대해 청‘구된 위자료액은 모두 4억6300만원이 됐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앞으로 광복절과 경술국치일, 순국선열의 날 등 계기 행사에 맞춰 소송을 지속함으로써 윤서인을 본보기로 응징하겠다.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극우 유튜버, 뉴라이트 세력 등이 우리 사회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막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씨는 지난 1월12일 자신의 SNS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며 고가 저택과 허름한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린 뒤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라는 내용을 적었다.

윤씨는 “사실 알고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심하게 폄훼, 비하해 파문을 일으켰다.

윤씨는 논란이 커지자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른 점,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광복회 측이 망언을 차단하겠다며 민사소송 계획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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