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 및 우라칸 에보 GT 공개

  • 등록 2019-08-22 오후 4:42:12

    수정 2019-08-22 오후 4:42:12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전한나 기자=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2019(Monterey Car Week 2019)’에서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단 63대만 생산하는 상징적인 12기통 슈퍼카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Aventador SVJ 63 Roadster)’와 미국 내구 레이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36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우라칸 에보 GT기념모델(Huracán EVO GT Celebration)’을 공개했다.

지난해 아벤타도르 SVJ 63 쿠페의 뒤를 이어 선보이는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부서가 공동으로 총 8개의 새로운 디자인 조합을 고안해냈다. 전 세계 63명의 람보르기니 오너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이 8개의 독특한 조합은 각각 이국적인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VJ 63의 로드스터 모델만을 위해 완성됐다.

외관 디자인은 루프, 엔진 커버, 엔진 공기 통풍구, 앞 유리 프레임 및 윙 미러 등이 무광 또는 광택 카본 파이버로 특별 제작됐다. 또한 SVJ 63 리버리와 무광 티타늄 마감을 가진 특별한 레이리온 단조 휠(Leirion forged rims)도 장착했으며 63대 중 몇 번째 차량인지 개별적으로 번호가 매겨진 배지도 있다.

실내는 카본 파이버 트림, 카본 스킨 액센트가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알칸타라 컬러 구성으로 꾸며졌으며 좌석 뒷벽에 ‘63’의 로고가 새겨진 것과 같이 스티어링 휠에는 한정판 모델을 상징하는 개별 번호가 새겨진 배지가 장착되어있다.

외관은 카본 파이버를 전반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페블비치 (Pebble Beach)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된 매트 그레이 컬러인 ‘그리지오 아체소(Grigio Acheso)’ 색상을 더했다. 오렌지 컬러인 ‘아란시오 닥(Arancio Dac)’ 색상은 차량 전면과 측면의 ‘63’, 루프를 장식하는 ‘SVJ’ 로고를 포함해 외관 및 내부 곳곳에 하이라이트 컬러로 사용되었다. 매트한 티타늄 소재의 림에는 오렌지 컬러인 아란시오(Arancio) 중앙 잠금 플레이트가 달려있다.

내부에는 회색 컬러인 ‘그리지오 옥탄스(Grigio Octans)’와 ‘그리지오 크로너스(Grigio Cronus), 오렌지 컬러인 아란시오 드라이오페(Arancio Dryope) 총 세 가지 톤의 알칸타라 커버가 카본 파이버 및 카본 스킨과 결합되어 있다. 카본 파이버 스포츠 시트는 흰색의 Q-시투라(Citura) 크로스 스티칭으로 마무리되며, 카본 파이버와 레이저 처리된 알칸타라(Lasered Alcantara)의 시트 뒤에 있는 '63' 로고는 탑승자에게 이 SVJ 로드스터의 특별함을 상기시킨다.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는 SVJ 쿠페의 탁월한 성능, 핸들링 및 공기역학적 우수성을 뒷받침한다. 가장 빠름의 이탈리아어인 슈퍼 벨로체(Super Veloce)와 차량의 성능과 트랙에서의 기량을 뜻하는 조타(Jota) 접미사를 합쳐 완성한 모델명 ‘SVJ’에서 볼 수 있듯 SVJ 쿠페는 뉘르브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ürburgring-Nordschleife )에서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시리즈로, 8500rpm에서 최고출력 770마력과 6750 rpm에서 720N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2.05kg의 무게당 마력비를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2.9초, 시속 200km/h까지는 8.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h 이상으로, 시속 100km/h에서 정지상태에 이르는 제동거리는 31m에 불과하다.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63대는 이미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와 함께 람보르기니는 내구레이스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우라칸 에보 GT기념 모델’을 공개했다. 우라칸 에보 GT 기념 모델은 플로리다의 36시간이라고도 알려진 내구 레이스 경기인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와 ‘세브링 12시간 레이스’에서 2018년, 2019년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36대만 한정 생산한다.

우라칸 에보 GT 기념모델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에 4번의 승리를 안겨준 폴 밀러 레이싱(Paul Miller Racing)팀과 GRT(Grasser Racing Team) 모터스포츠 팀에 경의를 표하며 그린 컬러의 ‘베르데 에제리아(Verde Egeria)’ 색상과 오렌지 컬러의 ‘아텐 오렌지(Aten orange)’로 조합되었다. 세 가지 바디컬러는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 팀에 의해 완성됐으며 이 세 가지 다른 색상은 총 9가지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

우라칸 에보 GT는 람보르기니 레이싱팀이 사용하는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끌어내는 디자인이 특별히 적용됐다. 레이싱 카의 넘버링에서 영감을 얻어 보닛 중앙과 측면, 후면부에는 숫자 ‘11’이 더해지며 유색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결합할 수 있는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고객에 요청에 따라 차량 루프에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쉴드를 적용해 이탈리아와 미국의 국기를 포함시킬 수 있다. 오너들은 또한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 람보르기니의 승리를 강조하는 월계관도 그래픽으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사이드 멤버는 “데이토나 24”와 “세브링 12”으로 우승 실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운전석 측 B 필러에는 “36의 1”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카본 파이버 판이 장착된다. 인테리어는 알칸타라의 장식과 대조적인 스티칭이 달린 특수 스포츠 시트로 구성되며 이 사이에 위치한 방패모양과 깃발, 월계수 등 독특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우라칸 EVO GT 기념 모델은 북미에서만 판매되며 36대만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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