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역단체장, '9+α'는 기본…재보궐서 많은 의석 확보"

이춘석 중앙당 선대본부장 17일 기자간담회
"재보궐, 많은 지역에서 승리에 최선 다할 것"
"최대 관건 부울경, 교두보 확보 넘으면 의미"
  • 등록 2018-05-17 오후 4:34:27

    수정 2018-05-17 오후 6:12:54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추가 의석 확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원내 1당 사수를 위해 현역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를 자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1당 유지뿐만 아니라 상당히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3월 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제1당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실적으로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가 가능한 숫자를 2명 정도 선으로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2명 선으로 맞추고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있으면 3명 정도까지는 출마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이후 김경수(경남지사)·박남춘(인천시장)·양승조(충남지사) 전(前) 의원 등 현역의원 출마자가 3명으로 정리되고, 남북정상회담 성과 등으로 정부·여당 지지율이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1당 유지에 더해 추가 의석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주당은 118석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3석)과 5석의 의석 차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당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최소한 9곳 이상에서 승리해야 한다. 50%를 넘는 민주당의 지지율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오히려 민주당이 1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사무총장은 “재보궐에서 많은 의석을 확보해도 과반의석 미달이라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많은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초 민주당이 목표로 했던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α(알파)’ 확보도 자신했다. 그는 “‘9개+α’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압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2~3개 고전하는 지역이 있는데 분위기를 바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번 선거 최대 관건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또 다른 선거 승리가 있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무총장은 선대위 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낡은 이념대결 하는 것을 탈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평화·정의 가치와 상호 조화를 이루는 플랫폼으로 역할 하는 미래지향적 선대위로 운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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