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 계약

약 8억7900만 달러 규모
인도 타타프로젝트와 조인트벤처로 공동 시공
  • 등록 2018-01-25 오후 3:04:02

    수정 2018-01-25 오후 3:04:0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공사에 대한 본계약이다.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 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수주했으며 2번 패키지는 약 8억7900만 달러(한화 약 9642억원) 규모다. 뭄바이 해상교량 전체 공사비는 약 22억 달러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을 공동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 2767만 달러(한화 약 5785억원) 규모다.

뭄바이해상교량은 마하라슈트라 주(州) 정부뿐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도 상징적인 대형 프로젝트다. 해상 18km, 육상 4km의 총 연장 22km 길이로 인도 최장 교량이 될 전망이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지역인 나비 뭄바이 신도시를 잇게 돼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다. 향후 나비 뭄바이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뭄바이 동쪽지역과의 연계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를 수행하며 처음 인도에 진출했고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2016년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 강 교량 건설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합작해 수주하면서 인도에 16년 만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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