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안해?” 초등학생 뺨 40대 후려친 교사

  • 등록 2017-09-04 오후 3:59:04

    수정 2017-09-04 오후 3:59:04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인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출석을 부르던 중 학생이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십대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최근 우타르 프라데시주 러크나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출석을 부르는데도 그림을 그리느라 대답하지 않은 남학생에 격분한 교사가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이다.

매체를 통해 공개된 CCTV영상에는 레티카 존 담임이 3학년 남학생 한 명을 마구잡이로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폭행을 당한 남학생은 아침 조회 시간에 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한 나머지 자신의 이름이 불려졌을 때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

교사는 이 남학생이 출석체크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손을 번갈아 가며 학생의 머리과 뺨을 집중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무려 40번이나 연속해서 학생의 머리와 뺨을 때린 존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학생이 메고 있던 넥타이까지 거칠게 끌어당겼다. 폭행은 당시 함께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가해져 충격을 더했다.

얼굴이 심하게 부어 오르는 등 만신창이가 돼 집에 돌아온 아들의 모습에 놀란 부모는 학교에 거세게 항의했다. CCTV영상을 확인한 학교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사를 즉각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나선 경찰에게 이 교사는 출석을 부르던 중 해당 학생이 딴짓을 해 훈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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