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가정보원은 다음 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동향을 설명하기 위한 정부 대표단을 벨기에에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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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28일 북대서양이사회(NAC)와 EU 정치안보위원회(PSC)에서 파병 관련 북한의 움직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대표단은 단장인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비롯해 박진영 합동참모본부 정보부장, 유정현 주(駐)벨기에 대사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기 위해 최근 특수부대 등 3000명을 러시아로 파병한 걸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뤼터 사무총장과 북한군 파병 문제를 논의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인태 지역과 대서양 지역 안보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동시에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 우리 정부가 러시아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