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특정도서로 지정된 격렬비열도의 자연 생태계 가치를 주제로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을 7월 9일부터 3개월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양한 전시연출과 체험형 과정으로 격렬비열도의 섬 생태계와 생물종 보호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12개의 섬이 마치 새들이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섬개개비를 비롯해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환경적ㆍ생태적 가치가 높아 북ㆍ동ㆍ서격렬비도가 모두 환경부에 의해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전시는 △풍부의 바다, △공존의 땅, △새들의 하늘, △생명의 섬, 격렬비열도, △섬 생물 자원을 지키다, 총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서해의 끝 섬, 격렬비열도의 자연 생태계 가치를 국민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특정도서를 보호할 방법을 함께 찾아가며 생태가치 인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