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씨 법률대리 법무법인 대환은 27일 경찰이 황 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황 씨 측은 피해자 신상 공개 등 2차 가해 논란에 대해 “황 선수는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황 씨가 영상 유포 피의자가 형수라는 점을 알고 난 직후 주변 인물에게 피해자의 연락처를 전달해 처벌불원서를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일면식 없는 황 씨 지인들의 연락에 답하지 않으면서 황 씨의 처벌불원서만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향후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히겠다”며 “수사 상황의 유포,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 허위사실 및 모욕적인 게시글 등 본인에 대한 계속적인 2차 가해에 대해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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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국에서 뛰고 있는 황 씨의 신병 확보에 대해선 “수사 진척 상황을 봐 결정할 사안”이라며 “황 씨가 해외에서 체류 중인데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영상 유포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황 씨 형수 A씨로 드러난 유포자가 이미 구속됐지만, A씨는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진술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 씨의 매니저였던 친형도 사건 초기 한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