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남미 10개국 장·차관급 고위인사를 단체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한 뒤 위성운영동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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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단은 △에두아르도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아르놀도 안드레 티노코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 △호세 앙헬 로페스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카르멘 베르가라 파나마 투자진흥청장 △라파엘 고메스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차관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에콰도르 외교부 차관, △카를리노 벨라스케스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행정재정차관 △파브리시오 메나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혁신부수석 △페르난도 미키비치 브라질 경제부 전자정부 차관보 △아드리아나 렌돈 콜롬비아 전국기업연합회 전략·개발 부회장으로 구성, 전날부터 열린 `2022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이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과 중남미 15개국이 수교한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중남미는 우리에게 전통적 우방이 돼 주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파트너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간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다양한 중남미 인프라 개선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고 한국 정부는 대(對)중남미 맞춤형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2030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과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나아가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도전과제 극복을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눌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남미 국가들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중 중남미 국가가 29개국에 이른다. 레이나 장관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한다고 했고, 베르가라 청장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기원했다.
대통령실 측은 “정부는 향후 해외 주요국 정부 인사들의 방한 및 우리 정부 주요 인사들의 해외 출장을 적극 활용해 20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와 교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