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13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의 의미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집결 한다는 방침이다.
| 지난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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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민주당 선대위 등에 따르면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31일 오후 8시 용산역 광장에 모여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서울 지역 의원들도 모두 나서 송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용산역 광장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최후 통첩`을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소통을 강조했지만 일방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윤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이 끝까지 견제를 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애초 민주당 선대위 등은 피날레 유세 장소로 서울 청계광장도 함께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계광장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대선 패배를 딛고 집권 여당 견제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최종 후보지로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한 발 앞서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기로 한 탓에 용산역 광장을 최종 결집 장소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같은 시간 인천·계양 지역에서, 김 후보는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무(無)연고` 비판에 이어 최근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 등으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의 오전 합동 기자회견 자리가 곧 `원팀`을 다짐한 자리였다”면서 “계양 지역의 주민들과 마지막까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