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남대문 일대서 고층 오피스 개발 나선다

자회사 리츠 통해 일대 건물 29채 매입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상업·업무 시설 지을 듯
  • 등록 2022-03-28 오후 4:56:16

    수정 2022-03-28 오후 8:23:5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SK D&D가 서울 중구 남대문 일대 개발에 나선다. 인근 서울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맞물리면 주변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DDVIC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DDVIC 1호)는 이달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봉래동1가 일대 건물 29채를 매입했다. 이들 건물 매매 가격을 합하면 262억원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명도업체를 통해 매수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도 SK에서 건물을 매집하며 개발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일찌감치 돌았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봉래동1가 일대. (사진=박종화 기자)
DDVIC 1호는 SK D&D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공단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설립한 리츠(부동산 펀드) 회사다. SK D&D는 직접투자와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지분을 합해 이 회사 주식 절반을 갖고 있다. SK D&D가 이번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SK D&D는 DDVIC 1호를 앞세워 이 지역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업지역 등 도심 기능 회복,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일종의 재개발 사업이다. 주거 기능보다는 상업·업무 기능 확충에 중점을 둔다. 이미 이 지역이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6지구로 지정된 만큼 인·허가에도 유리하다.

개발 이후엔 고층 오피스 건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 봉래구역 정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을 8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SK D&D 등이 개발을 추진하는 남대문로5가·봉래동1가는 서울역에서 남대문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 최근 서울역 일대에서도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돈다. 서울시와 한화건설은 봉래동2가에서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업무 복합시설 등을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가 1조8000억원에 이른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이종화 알스퀘어 주임은 “서울역·남대문 일대는 현재도 공실률이 낮게 유지될뿐더러 최근엔 다른 지역 기업도 이전하는 등 여전히 오피스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